맛집탐방

[전남맛집,나주맛집] 추워지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곰탕, 나주곰탕 하얀집. by 미스터비

misterbrad 2020. 2.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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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맛집,나주맛집] 추워지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곰탕, 나주곰탕 하얀집. by 미스터비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순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던 날 돌아오려던 저녁 무렵 어차피 늦은 거 순천만에서 나주까지 넘어가서 나주곰탕을 먹기로 결정을 한 후 바로 출발해 1시간 반 남짓을 달려 오랜만에 하얀집을 들렸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출장 올 때만 오던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본점을 마주하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복도 통로 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곰탕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마감 때가 다 되어가는 무렵에 도착해서인지 솥이 비어있더군요. 항상 아침이나 점심을 먹던 곳인지라 곰탕 솥이 빈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곰탕 - 9,000원

주문한 곰탕이 나왔습니다. 이 맑디 맑은 국물에 계란 지단, 탕파, 고춧가루가 올라가있는 오랜만에 마주한 비주얼. 예전 이 국물을 맛보고는 계속 잊을 수 없는 맛 중에 하나가 되어버렸지요.

전라도식 김치와 깍두기, 맛이 아주 강합니다. 전라도식은 역시 젓갈과 고춧가루가 팍팍 들어간 진득한 맛이 나야 하지요. 맛이 옅으면 전라도식이 아니란 말씀!

몸이 허할 때나 체력적으로 방전 상태가 되면 이런 국밥류를 한 그릇 하곤 하는데 이 나주곰탕은 투박하게 썰린 고기도 한가득 들었고 후추 가득 쳐서 한 그릇 하면 없던 입맛도 돌아옵니다.

집집마다 특색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여러 군데를 먹어본 결과 저한테는 이 하얀집의 곰탕이 제일 입에 맛더군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국물을 더 추가로 리필해서 먹었을 텐데 마감한다고 정신없어 보여 아쉽게 한 그릇만 깔끔하게 비우고 나왔습니다.

요 두툼한 고기가 아주 매력적인 곳이지요. 이 근처에서 행사를 꽤 많이 하는 걸로 아는데 이날도 우연히 갔는데 마침 행사 날이라 가수 홍진영이 와서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곰탕 한 그릇 하러 왔는데 운 좋게 라이브로 홍진영 노래도 듣고 모든 게 좋았던 순천 여행이었네요.다만 엄청나게 돌아다닌 터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던 게 조금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나주곰탕과 송현불고기를 먹으러 나주에 다시 한 번 더 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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