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 부산중앙동맛집] 일본 샌드위치 전문점, 부산 중앙동 미치코산도. by 미스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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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샌드위치 전문점, 부산 중앙동 미치코산도. by 미스터비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이날은 정신없던 오전을 보내고서 급하게 일을 마무리하고 난 터라 식욕도 떨어지고 점심시간도 30분이나 지나버린 상황인지라 가볍게 먹자며 생각하던 차에 이웃님이 추천했던 미치코산도로 향했습니다. 미치코산도는 40계단 근처 밥집이 뭐 있나 하고 둘러볼 때마다 보던 곳이었는데 산도 전문점이었군요.
겐짱카레가 만든 일본 샌드위치 전문점이라니! 당일 제조해서 판매하는 걸 원칙으로 한다니 바람직하지만 제가 일반적인 점심시간보다 1시간 느린 데다 평소보다 30분이나 더 늦게 나와버려서 불안 불안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진열되어 있는 쇼케이스에 빈 곳이 제법 됩니다. 먹고 싶었던 돈카츠 산도도 안 보이길래 물어보니 진열되어 있는 게 다라고 하시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늦게 나온 게 죄인 것을 ㅠㅠ
그래도 카레 소세지 산도가 남아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일단 요 녀석으로 겟 하고 남아있던 다른 것도 한번 둘러봅니다.
계란이 한가득 들어간 타마고 산도와 겐짱카레의 시그니처인 고로케가 들어간 고로케 산도가 남아있네요. 아마 카레 소세지 산도를 먹지 않았다면 유력한 다음 후보는 아마 고로케 산도였지 않을까 싶네요.
주문을 하고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고 가게를 둘러봅니다. 엄청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더군요.
요런 일본스러운 캐릭터들도 많고 티비에는 일본 쇼 프로그램이 틀어져있습니다.
메론소다를 주문해서 그런지 준비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나 봅니다. 조금 기다리다 보니 요렇게 쟁반에다 음식을 담아서 가져다줍니다.
메론소다 - 4,000원
이날 정말이지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메론소다를 받고서 저 허연 녀석이 당연히 생크림이겠거니 하고 섞었다가 메론소다가 부글부글 넘치기 시작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아...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맛이라도 볼걸. ㅠㅠ
초록 초록한 메론소다 위로 아이스크림과 체리를 올려주셨는데 이집 소프트 아이스크림 제법 맛있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아이스크림부터 먹고 음료를 마셔야겠습니다.
스티커와 함께 물티슈, 설명문과 가격표가 적힌 종이를 같이 내어줍니다.
중구, 동구, 서구까지 배달이 가능하다니 꽤 배달구역이 넓네요. 삿포로 콘스프랑 시아와세 푸딩도 궁금하던데 다음번에는 저 녀석들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사진 찍고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이 녀석이 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 스푼. ㅠㅠ 그때는 왜 멍 때렸는지 원. ㅠㅠ
카레 소세지 산도 - 6,300원
커다란 소세지 위로 겐짱카레가 한가득 올라가있는 카레 소세지 산도. 개인적으로 겐짱카레를 좋아하다 보니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정말 익숙한 겐짱카레의 카레향이 훅 치고 들어옵니다.
거기다 소세지도 알이 작은 녀석이 아니다 보니 꽤 두툼하더군요. 사장님이 다가오셔서 잘라드릴까요? 하길래 호기롭게 괜찮다고는 했으나 가시는 분들은 꼭 잘라달라고 하세요. 한 번에 들고 먹기 너무 크네요. ^^;;;;
사장님이 주문받을 때 보니 한국말을 다 알아들으시지만 얘기할 때는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얘길 하셔서 순간적으로 일본어인가?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도 모르게 다 알아들어버려 뒤늦게 한국 말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니 혹여나 일본어처럼 들려도 생각보다 알아듣기 쉬우니 당황하지 마세요.
역시나 돈카츠 산도는 인기 메뉴다 보니 빨리 떨어지는 것 같던데 다음번에 꼭 먹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돈카츠 산도 혹은 고로케 산도를 꼭! 또 1시 넘어가면 없으려나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