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부산중앙동맛집] 차디찬 술 한 잔,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부산 중앙동 부광돼지국밥. by 미스터비

[부산맛집,부산중앙동맛집,부산중앙동밥집] 차디찬 술 한 잔,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부산 중앙동 부광돼지국밥.
by 미스터비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오늘 같이 추운 날은 뜨끈한 국물이 최고지요. 중앙동에는 요상하게 국밥집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만 뚝심 있게 버티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여기도 그러한 곳 중 한 곳이지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바로 합니다. 역시 국밥집오면 돼지국밥으로 늘 먹습니다. 고기 국물에는 역시 고기지요. 밑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거의 동일한 구성입니다만 잘 익은 김치를 같이 줍니다. 원래는 깍두기파지만 김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군요. 거기에 된장이 담겨있는 저 그릇! 정말 오백 년 만인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 - 7,000원

돼지국밥 특유의 뽀얀 국물과 함께 양념이 퐁당 빠져있고 파를 썰어 국물 위로 올려줬더군요. 국물 맛을 한번 봤더니 확실히 호불호는 덜 갈리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무난한 국물입니다.

양념도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있는 건 아닌 터라 다 섞어도 완전 빨갛게 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거기에 역시 돼지국밥은 부추를 한가득 넣어야 하므로 가득가득 넣어서 한 그릇 깔끔하게 비워냈습니다. 물론 이 좋은 국밥에 반주는 필수겠지요?! 반주는 잘 안 하는데 이날은 빡치는 일도 있었고 해서 한잔 슬쩍 넘겨줬네요.

가격이 완전 착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깔끔하게 반주에 먹기 딱 좋은 녀석이라 으슬으슬 추운 날 찾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