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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부산맛집, 당감동맛집] 때가 되면 생각나는 그 족발, 당감동 삼태기왕족발. by 미스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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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당감동맛집] 때가 되면 생각나는 그 족발, 당감동 삼태기왕족발.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일이 자꾸 겹치고 생기고 하는 바람에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친구 놈들과 모임을 갖던 날. 오랜만에 삼태기 족발집이나 가자 해서 퇴근하고 부랴부랴 넘어갔더니 다들 늦는다는 소식을 전하더군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술 한잔하기 좋았던 날이었는데 혼자서 멀뚱멀뚱 매장에 앉아 있다 친구 놈이 오고 나서 족발 중자로 일단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주문하고 나면 요렇게 기본 세팅을 해줍니다. 이 집은 부추무침을 무쳐주는데 요 녀석이 족발이랑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예전에 한참 가던 곳에는 직접 담근 쌈무를 주는 곳도 있었는데 확실히 집집마다 특색 있는 찬을 하나씩 준비하는 곳이 좋긴 합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녀석, 쇠주를 시켜봅니다. 원래는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긴 하나 뭐 그다지 가리는 건 아니라서 주는 데로 마셔봅니다. 지인 중에 한 명이 그랬죠. 어차피 취하는 건 다 똑같아! 라고.

족발 - 소 : 24,000원, 중 : 29,000원, 대 : 34,000원

아주 쫀득거리는 식감이 끝내주는 삼태기 왕족발 집의 족발.
잡내도 없고 깔끔해서 거부감이 없는 녀석입니다.

보쌈 - 소 : 25,000원, 중 : 30,000원, 대 : 35,000원

뒤늦게 온 친구 녀석이 있어서 족발을 더 주문을 할까 다른 걸 먹을래? 라고 얘길 하니 보쌈을 먹는다고 해서 주문한 녀석.
오래간만에 찾아갔는데 사장님이 조금 더 챙겨준 느낌이 들더군요. 양이 애법 돼서 놀랬습니다.

삼태기의 보쌈김치에는 굴이 들어가 있지만 제가 굴을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지 굴을 뺀 보쌈김치말이를 따로 준비해두셨더군요. 캬... 이렇게 감동적인 ㅠㅠ
덕분에 굴 들어가 있는 녀석들은 친구 놈들이 먹고 전 없는 놈으로다가 고기와 함께 흡입했습니다.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이 집은 매번 갈 때마다 친구들이랑 만취가 돼서 나오곤 하지요. 이날도 몸을 못 가눌 정도는 아니었지만 알딸딸하게 취해서 기분 좋게 나왔었지요.

보통은 가게가 되면 족발을 먹던 보쌈을 먹던 둘 중 한 메뉴만 먹고 오는데 이날은 먼저 온 친구와 먹다 보니 술도 이미 많이 먹었고 안주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던지라 보쌈을 주문해서 셋이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네요.
이렇게 든든하게 먹고 나면 확실히 뒷날 숙치가 덜하긴 해서 좋지만 자꾸 커지는 인격은 어찌해야할지...참..ㅠㅠ
개인적으로는 보쌈보단 족발파에 가깝기 때문에 제 취향은 족발에 한표를 던졌지만 친구 녀석은 보쌈을 더 좋아합니다. 보통은 둘 다 잘하는 집은 거의 드문데 이 집의 메뉴들은 대부분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기에 본인이 선호하는 메뉴를 시켜서 먹으면 될 것 같네요.

이곳을 다녀온 지도 1달이 넘은 것 같은데 오래간만에 생각이 나서 포스팅을 하려고 열었더니 포스팅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필력이 예전만 못하네요.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필력을 다시 올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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