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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부산맛집,해운대맛집,청사포맛집] 초벌구이 모둠 꼬치구이, 청사포 모리구이. by 미스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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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해운대맛집,청사포맛집] 초벌구이 모둠 꼬치구이, 청사포 모리구이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해운대 쪽으로는 어지간해서는 집까지 가는 데 한참 걸려 잘 안 가게 되는 곳인데 역시 맛있는 게 있다면 거리에 상관없이 달려가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직원들과 모리구이 얘기를 엄청 했었는데 얘기가 나온 지 거의 두어 달 만에 다녀왔던 것 같네요.

모리구이집은 역시 사진에 보이는 창가 자리가 제일 인기가 많은데 도착했을 때는 이미 창가 자리는 만석. 2층으로 올라가서 안쪽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뜨끈한 화로가 들어옵니다. 분명 선선하니 좋았던 자리는 화로의 열기로 후끈하게 달아오르더군요. 역시 한여름에는 무리인 불요리지만 갔을 때가 5월 말쯤이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견딜만했네요.

찬이 나오는 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협소해서 그런지 화로가 들어오고 자리가 좁아지더군요. 거기에 개인 소스를 제공하고, 상추 겉절이를 주는데 저 녀석은 다시 추가하는데 추가금을 받습니다.

모둠 꼬지 L - 59,000원 : 야채, 해물, 고기 13가지

모둠꼬치 L를 주문하고 받은 녀석. 고기와 해물, 버섯 꼬치가 가득 쌓여 나옵니다.

초벌 되어 나온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익혀줘야겠지요. 사진 찍기 위해서 3가지를 올려준 뒤 한 컷. 그리곤 해물을 빼고 고기부터 구워봅니다.

초벌이라 안쪽이 덜 익어있으니 마저 뜨끈한 화로에 구워줍니다. 같이 딸려 나온 꽈리고추와 마늘도 함께 구워서 나중에 익은 녀석들과 같이 먹는 게 별미지요.

화력이 생각보다 좋아서 그런지 두께감이 있는 고기인데도 잘 익어갑니다. 모락 모락 연기가 피어오를 때 찍는 컷이 또 식욕을 자극하므로 마구 굽고 있을 때 한잔해가며 열심히 찍어봅니다.

거의 다 익어갈 무렵 마무리 컷을 찍고서 그 뒤로는 열심히 술과 뒷담화와 함께 고기를 잘근 잘근 씹어제껴줬지요. 역시 회사 직원들과 한잔할 때는 상사 욕이 최고의 조미료이지 않나 싶습니다.

상콤했던 상추겉절이와 함께 촵하고 같이 먹어주고 시원한 소주 한잔해주면 속이 찌르르 해집니다. 역시 빈속에 먹는 시원한 소주는 제 위장기관이 어디 있는지 알게 해주고 몸에 아주 해롭지요. 예전에는 상관없었지만 요즘은 무조건 속을 채우고 술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중입니다.

고기를 다 구워 먹고 나서 버섯과 새우를 마저 구워서 또다시 시원한 소주 한 잔을 들이켜 줍니다.
가격 대비 양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맛이 나쁘지 않아서 그런지 술도 잘 들어 가고 정신없이 먹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네요. 역시 마음 맞는 직원들과의 술자리는 언제나 즐겁고 술과 음식마저 더 맛있어지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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