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탐방

[부산맛집, 초량맛집, 부산역맛집] 옛날돈까스가 시그니처, 스완양분식. by 미스터비

728x90
반응형

[부산맛집, 초량맛집, 부산역맛집] 옛날돈까스가 시그니처, 스완양분식. by 미스터비
Canon EOS 6D + Canon EF 24-70mm F2.8L II USM

매축지 마을에 옛날 돈까스를 파는 집이 있다 하여 다녀오고 간간이 가다가 한동안 못 갔었는데 얼마 전 부산역에 들릴 일이 있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스완양분식이 보였습니다. 찾아보니 매축지 마을에서 가게를 이전해왔더군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붐빌 것 같아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간에 한번 다녀 와봤습니다.

매장 내부가 예전보다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주방이 보이는 넓은 홀 말고도 사진 속에 보이는 음료 냉장고 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좌석이 더 있습니다.



메뉴가 달라지진 않았네요. 늘 먹던 돈까스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예전 방식 그대로 세팅을 해줍니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던 수프도 그대로고 깍두기와 양배추 샐러드 나오는 것도 바뀌지 않아 살짝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증축을 하거나 이전을 해서 크게 할 경우 달라지는 가게들을 많이 봐왔던지라 불안했었는데 다행히도 바뀌지 않았네요.

돈까스 - 6,000원

사진 찍느라 바빠서 수프를 몇 번 떠먹기도 전에 돈까스가 나왔네요. 크기도 여전하고 올라간 기본 찬하며 넓게 담아주는 밥까지 그대로!

요즘은 돈까스 접시에 동그랗게 밥을 뭉쳐서 주는 집이 많지만 예전 어렸을 때는 이렇게 밥 접시에 넓게 펴서 따로 내어 줬었지요. 아마 동그랗게 올리게 된 게 일본식 돈까스가 유행하면 거였지 싶습니다.

혹시나 크기가 줄어들었으면 어쩌나 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네요. 딱 가게만 바뀌었지 모든 건 예전 그대로를 고집하고 계셨네요.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위로 제가 좋아하는 옛날식 스타일로 소스를 듬뿍 뿌려놨습니다.

저 완두 콩을 주는 집이 이제 부산에서 얼마나 될까요? 분명 어렸을 적에는 대부분이 이 세팅을 기본적으로 했었는데 요즘은 샐러드로 거의 다 대체가 된듯합니다.

너무 오랜만에 간 건지 먹기보다 사진 찍기 더 바빴네요. 중앙을 떡하니 잘라서 단면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역시 얇게 두들겨 펼친 녀석답게 얇은 고기가 모습을 들어냅니다. 두툼한 돈까스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옛날 스타일은 많이 두들겨서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얇게 펴서 튀겨내는 게 정석이지요.

전 한 번에 썰어 먹는 걸 좋아하는지라 후다닥 썰고 나서 먹기 전 마지막 한 컷을 찍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놓으니 사라지는 건 순식간이네요.
오랜만에 들린 스완양분식에서 아쉬운 점을 찾기란 힘들겠지만 소스 맛이 예전보다 케첩 맛이 조금 더 난다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거슬리는 맛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크기며 바삭함과 어우러지는 소스에 시큼시큼한 깍두기까지 완벽.
이전해와서 이전보다 접근성도 좋아졌고 매장도 넓어진 데다 바로 앞에 유료 주차장이지만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해놓고 밥 먹기도 편해졌습니다. 이전부터 좋아하는 가게라 아무래도 틈틈이 밥 먹으러 갈 것 같네요.

728x90
반응형